CCM 노래가사들의 진화 속 짧은 고민
영광이란 말만으로도 영광스럽고 경건이란 말만으로도 경건한.
대부분의 CCM가사들이 예배곡과 구별이 안되는 때도 있었지만(꼭 그럴 필요도 없지만)
대표적으로 조준모, 강명식, 김도현, 이길승과 같이
성경을 깊이 묵상함 가운데 빚어진 싱어송라이터들의 노랫말들이 생겨나고
한웅재처럼 한발 더 나가 일상을 비춰준 사례들.
그 외에 유명세와 상관없이 섬세하고 진중하고 소박하고 정직한 노랫말들을
우리에게 소개해온 수많은 분들...
하지만 점차 대중은 이제 그런 '일상'에 대한 조명도
어쩌면 시시하고 당연한 것처럼 여길지도 모른다.
요즘 음반들 중 일상을 노래하는듯 하여 아주 짧은 순간 귀와 눈이 번뜩이게 하는 것들이 있는데
한편으로 걱정이 된다. '삶'과 '예배'의 선순환, 진정성, 맞닿음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결국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 주장하지 못하고
지금 있는 그대로의 삶에 충실하자는 결론으로 치닫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본다.
일상을 주목하다 소시민으로 전락하게 되는... 실은 그것은 어찌보면 내게 닥친 질문.
그렇기에 시인들은 노래가사의 한계를 느끼고 '찬송가'로 돌아가는 일도 생기고
더 자질구레한 일상을 노래하려고 가사들을 억지로 짜맞추는 경우들을 자꾸 보게 된다.
괴롭다. 싫다. 그들의 고충을 이해한다. 하지만 안타깝다.
깊은 개인 경건훈련, 공동체훈련과 경험, 찬양인도능력, 사회약자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 등에 대한
'겉핥기'로는 예배자들이 스스로 진정성을 확보할 수 없을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지치고 돈에 매이고 주변인들의 영향과 권유에 휩쓸릴 것이다.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복되다.
어떤 노래든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 내는 사람도 복되다.
그리고 그것을 즐길 수 있다면... 거침없이 부르고 그렇게 살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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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글입니다! 담아갈게요!!
2012/01/18 19:19 [ ADDR : EDIT/ DEL : REPLY ]네. 페이스북에 담아가셨네요. 감사합니다. ^^
2012/01/18 19:58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