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할일이 많다.
부족함이 많지만 성실하게 임하겠다.

더 깊은 묵상과 고민들,
하지만 몸이 무겁지 않기를 바란다.

더 많이 웃고
더 많은 사람과 웃고 싶다.

하나님나라를 위해 살겠다고 했던
그 다짐들이 말에 머물지 않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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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감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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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에 들어간다는 것은
침묵하는 것이고
기다린다는 뜻이다.

그것은
나를 버리는 것이고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것이다.

수많은 일들 가운데
웃음을 잃어가고

살아왔던 삶의 궤적의 무게가 버겁게 느껴질 때
비로소 골방예배의 힘은 발휘된다.
 
주님. 나를 인도하소서.
언제나 당신을 바라게 하소서.
나는 어리석고 나는 죄많습니다. 
Posted by 영감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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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종로 낙원상가에 '더사운즈스튜디오'를 오픈하고
제 레이블인 킹덤스테이션의 음반제작시스템을 기본적으로 마련했습니다.
낙원상가4층이 허름한 옥상이었는데 최근 공사를 하여
야외공연무대와 각종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했는데
그곳의 운영을 킹덤스테이션이 맡게 되었습니다. 

내년 봄부터 어쿠스틱, 재즈, 클래식을 기반으로 하는 음악무대를 만들어서
매일 저녁 인사동거리에 음악이 퍼져나가게 할 준비중입니다. 
요즘 무대공사가 한창입니다. 이름은 '멋진하늘'이라고 지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봄부터 시작하여 무대구성과 실내 방음에서부터
이 공간의 이름짓기까지 제 손을 거쳐가게되었는데요.
제가 음악사역과 음악산업에 기여하게 해달라는 기대를 갖고 있었는데
한걸음한걸음 조심스레 내딛어 가을을 맞았습니다. 
저와 한명의 파트너가 사무실을 지키고 있고, 음반프로듀스와 관련해서
한 형제도 들어와 있습니다. 

스튜디오뿐 아니라 밴드합주가 가능한 공간이 많이 있어서
대여도 하고 있습니다. 피아노가 있는 방도 있구요.
저녁에는 매일 몇팀들이 소문을 듣고 와서 밴드연습을 하고,
음반제작기획과 관련해서 여러 사람들이 오가며 이야기하고 꿈을 키워가고 있죠.

찬양,예배에 대한 사역과 준비를 해왔는데 그 지경도 조금씩 넓힐 
발판이 되길 조심스레 기대해봅니다. 또한 일반 음악인들과 더불어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따뜻하고 정감있고 창조성을 드러내는 일들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허리우드 극장 맞은편에 사무실이 있습니다. 공연장과 스튜디오가 
잘 보이는 햇살가득한 공간입니다. 저녁에는 꽤 운치있구요.

인사동에 오실 일 있으면 한번 오시지요. 차 대접하겠습니다. 
주변에 밴드팀 있으시면 알려주시구요. 공연이 시작되면 더 자주 소식전하겠네요.

부족한게 많고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잘 견뎌야겠습니다. 기도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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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감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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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anos

    인사동에 위치한 사무실/스튜디오/문화공간이라니 넘 좋네요.
    이화랑 지음밴드 멤버들이랑 종종 놀러? 가겠습니다.

    2011/11/17 11:07 [ ADDR : EDIT/ DEL : REPLY ]

할머니가 보고 싶다.

아침에 일어나 원두를 갈다가 문득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보고 싶었다.
1901년생, 1990년에 돌아가신 내 외할머니. 
이화학당을 나오셨고 19살 늦은나이 안동김씨네 시집가셔서
신랑 개종시키고 함께 집을 나오신 분.
1945년까지 자식 열을 낳고 그 자식들의 손자를 대부분 키우신 분.
그 손자들 중에... 우리 어머니가 막내이니 내가 마지막 손자이다.
70년대 후반부터 돌아가시는 15년 간
바쁜 우리 어머니를 대신해서 나를 돌봐주셨던 분.

아침부터 저녁까지 말씀과 찬송 기도를 쉬지 않으셨던 분.
일년에 성경 7독하시며 
여든 나이에도 나와 인천, 춘천을 오가던 곱고 고운 분.

그런데 그분이 그리운 날이 지난 20년동안 제대로 없었다.
아 벌써... 20년도 더 넘었구나....
내게 언제나 용기를 주시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할머니.
처음 혼자 한글을 깨치고 편지를 쓰던 날도 처음 봐주시던 분.
비오는 날 우산갖고 학교오신 내 할머니... 그분이 그립다.

지금 보면 날 참 더 뿌듯해하시려나... 모른다. 하지만 할머니가 그립다.
이제 할머니가 그리운 걸 보니... 고장난 감성도 거의 다 고쳐져가는건지...
할머니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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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감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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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차분하게 앉아 노트에 생각나는 수많은 것들을 적어보았다.
일목요연하게 쓰려는 욕심을 버리고
머릿속을 채운 수많은 것들을 하나씩 이래저래 적어보았다.
알아볼 수 없는 글씨들, 정리되지 않은 여러 개념들,
해야 하는데... 라는 강박으로 찬 부담거리들.

그 여러 단어와 개념과 문장, 표현들에는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이 있었고
우쭐한 마음과 억울한 마음과 인정받고 싶은 마음들이 있었다.

삶의 이유와 목적은 그분이 아닌 나 자신인 경우가 많았고
그런 영역이 많으며 미래를 볼 때도 여전히 그럴 가능성이 농후한 것들이었다.

펜으로 하나씩 다시 옮겨적으며
불필요한 것들은 지워나가고
다시 옮기며 단어를 바꾸어 표현해보고...

복잡다단한 것들을 한두개의 개념으로 묶어보는 일들을 차분히 해보았다.

그럼에도 너무 많은 것들이 있어
단순하게 만들기가 좀처럼 쉽지 않았지만
정돈을 하며 어떤 것은 글씨를 쓰는 것만으로도
답이 얻어지고 치유가 되는 것을 본다.

더 명료하게 바라보고 행동해야 할 것들이 보인다.
하지만 내 안에 그것을 감당할 힘이 없다는 사실도 또한 본다.

기도... 절박한 때에만 드리는 기도가 아니라
나를 그분안에서 다시 정확하게 보고
그분 안에 거하며 그분처럼 살며 그가 지키라 한 것을 섬세하게 따라가는 작업, 그 여정.
그것이 바로 기도.

Posted by 영감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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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많은 이들이 과거의 상처나 어떤 환경을 되짚어봐서 
부분을 fix하면 현재 삶이 크게 달라질 것처럼 이야기한다.


후천적 환경과 영향에 집중하는 ... 이해하고 일부분 동의한다.
하지만 사람이 그렇게 태어나 생겨먹은 것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와 종교가 요구하는 훌륭한 인격의 프로토타입을 
강요받고 스트레스 받으며 살지 말자.


날마다 죄성을 인정하고 회개하는 것이 빠른 길일지 모른다.
시대 대부분의 문제는 지독한 자기사랑에서 비롯되는 것일지도.
이것은 또한 문제이다.



====


총학생회장 시절. 40 명의 친구들과 일을 하던 기억.
1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몇천명의 학우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런저런 행사들. 그들 앞에서 했던 연설들...


어떻게,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났을까. 어디서 그런 영감이 번뜩였을까.
어떻게 어설프게나마 팀을 엮어내고 팀을 촉진하고 일했을까.
분명 때의 여러 실수들을 뼈아프게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그때의 열정과 에너지가 인생에 재현되기를 아니 이상으로
분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유일한 길은 진정성. 그리고 끊임없는 배움. 또한 지혜와 순결.



====


최근 일은 아니지만,
사람을 소모품처럼 사용하는 경험을 당해봤다.
그런데 그런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이 되어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다른 이들을 사람으로 대하지 못하는 습관이 생기는 같다.


간혹 나의 말한마디, 이메일 하나, 문자메시지 하나가
어떤 이들에게는 잔혹한 것이 있다. 그냥 웬지 모르게 미안하다.

오늘 밤은 생각이 많다.


수많은 일을 멀티태스킹하면서 트위터와 페북을 오가는 .
Human Resource라는 말의 끔찍함을 생각하면서.

Posted by 영감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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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M 노래가사들의 진화 속 짧은 고민


영광이란 말만으로도 영광스럽고 경건이란 말만으로도 경건한.

대부분의 CCM가사들이 예배곡과 구별이 안되는 때도 있었지만( 그럴 필요도 없지만)


대표적으로 조준모, 강명식, 김도현, 이길승과 같이

성경을 깊이 묵상함 가운데 빚어진 싱어송라이터들의 노랫말들이 생겨나고

한웅재처럼 한발 나가 일상을 비춰준 사례들.


외에 유명세와 상관없이 섬세하고 진중하고 소박하고 정직한 노랫말들을 

우리에게 소개해온 수많은 분들...


하지만 점차 대중은 이제 그런 '일상' 대한 조명도

어쩌면 시시하고 당연한 것처럼 여길지도 모른다.


요즘 음반들 일상을 노래하는듯 하여 아주 짧은 순간 귀와 눈이 번뜩이게 하는 것들이 있는데

한편으로 걱정이 된다. '' '예배' 선순환, 진정성, 맞닿음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결국은, 어떻게 것인가에 대해서 주장하지 못하고

지금 있는 그대로의 삶에 충실하자는 결론으로 치닫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본다.

일상을 주목하다 소시민으로 전락하게 되는... 실은 그것은 어찌보면 내게 닥친 질문.


그렇기에 시인들은 노래가사의 한계를 느끼고 '찬송가' 돌아가는 일도 생기고

자질구레한 일상을 노래하려고 가사들을 억지로 짜맞추는 경우들을 자꾸 보게 된다.

괴롭다. 싫다. 그들의 고충을 이해한다. 하지만 안타깝다.


깊은 개인 경건훈련, 공동체훈련과 경험, 찬양인도능력, 사회약자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 등에 대한

'겉핥기'로는 예배자들이 스스로 진정성을 확보할 없을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지치고 돈에 매이고 주변인들의 영향과 권유에 휩쓸릴 것이다.


자기 이야기를 있어야 한다.

자기 노래를 부를 있는 사람이 복되다.

어떤 노래든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 내는 사람도 복되다.

그리고 그것을 즐길 있다면... 거침없이 부르고 그렇게 있다면 정말 행복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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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감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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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원식

    정말 좋은 글입니다! 담아갈게요!!

    2012/01/18 19:19 [ ADDR : EDIT/ DEL : REPLY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동국대학교 1번출구를 나와 조금 걸어가면 웰콤씨어터가 자리잡고 있다.
꽤나 근사한 건물. 갤러리를 음악전용극장으로 바꾼 것이라 한다.

바닥소리 최용석님의 초대가 있었고, 나들목식구들이 예술감독, 음악감독, 안무까지 도맡은지라 너무너무 보고 싶던 공연.

예술감독을 맡은 김수형 형님의 손길도 맛보고 싶었고 콘서트와 관련하여 여러 공연장을 보고 싶은 마음에 발걸음을 옮겼다.






가정교회 식구들과 함께 한 발걸음. 날이 여전히 후덥지근하다. 하지만 극의 내용은 말그대로 잔혹했다.
지난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있던 공연.
토요일 오후3시 공연을 봤는데 사람이 꽉 자리를 메웠다.
처음엔 이 극이 무엇인가 싶었는데 시간이 갈 수록 빨려든다. 음악이 예사롭지 않다.
소설가 황석영의 아들인 황호준씨의 음악이 또한 매력적이다.

국악에 대해 이해도 낮고 아직 초보의 초보인 나로서는 굉장히 신선함을 갖게 되었고
3명의 연기자들이 내는 소리를 통해 우리 소리에 대해 신선함을 갖게 된 것 같다.

공연이 끝나고 앨범도 판매하기에 기꺼이 즐겁게 샀다. 공연하는 분들의 상황과 그 모든 것을 이해하기에.
간만에 극을 보았는데... 참 매력있는 작품같다.

이 작품의 내용은 차마 말하지 못하겠지만 다음 공연이 계속 이어진다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싶은 공연.
요즘 트랜드인 '재미'라는 요소가 다소 없어서 초반 몰이가 쉽지 않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용만큼은 현대 도시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심각한 생각거리를 던지는 작품이라는 사실.
그렇기에 다소 블랙코미디 적인 느낌들이 더 많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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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감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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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리 뉴비긴의 자서전
Unfinished Agenda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복있는 사람에서 출간했고
우리말 제목은 <아직 끝나지 않은 길>입니다.

확실히 예전만큼 책을 가까이 하지 못하니
속도도, 집중력도 떨어졌네요.

그러나 뉴비긴의
학문적 탁월함, 그리고 통찰,
풍부한 현장 경험 등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어린시절부터 추적해가는 기쁨이 있네요.

하루아침에 나오는 것은 없습니다.
그의 부모님...
그의 환경과 선택의 길에서
그분의 음성을 듣는 것.
순종... 믿음의 동역자들...
아주 많은 것들이 오늘의 나를 만듭니다.


Posted by 영감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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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일들이 쏟아진다.
하지만 그 일들 가운데서 오히려 자유롭고 한켠 평안하다.

문득 기독교공동체의 힘과 능력, 그 안에서의 창조성과 생명을 경험한 것은,
그 다음을 위한 전초전이 아니었나 싶다.

어떤 의미에서 이제야 모든 것이 응축된 그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시작의 선에 섰다고 할 수 있다.

한편으로 10년동안 교회사역을 하면서 중요한 일들은
시대적 맥락에서 함께 고민할 이야기들을 노래로 만들고
작품으로 남기는 일이었다.

돌아보면 내 브랜드의 역량을 키우고 알리는 시간들.
이제는 그것을 넘어서서 더 많은 사람과 함께 꿈꾸고
더 많은 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더 많은 사람들의 바램이 더해진 것들을 위해 달려갈 시간.
그리고 그것은 또 하나의 새로운 유기체로 존재하게 되리.

그런 상황들 가운데
다시 한번 존재와 부르심과
소유와 방향들... 그 모든 것을 재차 돌아본다.

Posted by 영감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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