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무척 내린 하루였습니다.
내 마음도, 몸도 비가 내렸습니다.
겨우내 한번도 앓지 않은 감기에 걸렸습니다.
게다가 웬일인지 몸살이 심하게 걸렸습니다.
밤마다 끙끙 앓으면서 잤습니다.
새벽이면 예배설교여서 몸을 겨우 이끌고 가서
쉰 목소리로 설교를 했습니다.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본문은 로마서2,3장이었습니다.
어제는 마음이 무너질 때마다 묵상하고 설교한 내용을 되뇌었습니다.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 내 소망은 주님이십니다. 당신을 경외합니다."
오늘 새벽엔 일어나지도 못했습니다.
자도 자도 계속 잘 수 있을 정도입니다.
겨우 몸을 추스리고 몸살이라도 나아야겠다싶어
운동을 좀 했습니다.
목감기, 코감기, 콧물감기, 기침감기
그리고 머리가 깨질 것 같은 두통이 남았네요.
낮에 잠이 깜빡 들었습니다.
잠결에 "좀 쉬어라"하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네..." 설명이 필요없는 그런 대화였습니다.
지난 몇달동안 우울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혼자 길을 정처없이 걷는 일도 없었습니다.
계속 그래야 할텐데요. 아마 일에 매진해서 해결하려는
제 시도가 있겠지만, 글쎄요... 신비한 일이 있었으면 합니다.
친구들... 친구들에게 안부를 먼저 묻고
태어난 아이들을 챙기고, 후배들을 격려해야겠습니다.
일도 일인데 저에겐 무한한 시간이 있더군요...
하루종일 음악을 들었습니다.
세상엔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많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아가는 것 같네요.
비가 옵니다.
'이대귀 글 > Inner Experien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비오는 날2 (2) | 2008/07/24 |
|---|---|
| 햇빛 비치는 날 (2) | 2008/07/13 |
| 비오는 날 (0) | 2008/07/12 |
| 생후 57개월 화가 (4) | 2008/06/20 |
| 드라이 (0) | 2008/06/14 |
| 기록의 중요성 (0) | 2008/06/08 |
댓글을 달아 주세요